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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 

1950년, 한국 가톨릭 최초의 구라 사업 기관으로 설립된 성라자로마을이 한센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75주년이 되었습니다. 반세기가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성라자로마을은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홀대받던 한센인들을 보살피고, 인권을 확립하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입니다.

 

故 김남조 시인의 詩 ‘그대있음에’에서 명칭을 따 온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는 1975년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되었습니다.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위해 제1회 수익금을 기부한 것이 시초가 되어 40여 년을 꾸준히 이어온 것입니다.

 

성라자로마을이 설립되던 시기는 온 나라가 전쟁으로 인한 정치·경제적 혼란과 어려움을 겪던 때였기에 국내에선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라자로마을의 초대 원장이었던 故 이경재 신부님은 마을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국제 거지라는 별명을 무릅쓰고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등 해외 곳곳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초창기 「그대있음에」는 성라자로마을의 한센인들과 그 자녀들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고 이를 통해 외부의 도움 없이 마을의 한센인들을 돌보게 되는 전환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마을이 어느 정도의 안정기에 접어든 1990년대부터는 마을 밖 한센인들을 돕기 위한 음악회로 성장했는데, 이는 성라자로마을이 다른 나라들로부터 받은 선의와 사랑을 되돌려주자는 故 이경재 신부님의 뜻에 따라서였습니다.

 

「그대있음에」의 수익금은 미얀마, 아프리카,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인도, 네팔, 루마니아 등 도움이 필요한 20여 개 국가의 한센인들을 위해 쓰여왔습니다. 자립할 수 있는 농·축산업 교육 및 시설지원, 주거환경 개선, 식수 공급, 한센인 자녀들의 교육 환경 마련 등을 지원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국내 한센인 정착촌을 위한 지원으로도 활용됩니다.

 

종교적 차원을 넘어 문화예술과 자선을 통한 사회복지 실현을 추구하는 「그대있음에」는 여전한 사회적 편견 속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국내외 한센인들에게 한 줄기 빛과도 같은, 한센인 돕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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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라자로마을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원골로 66  (우) 16048                 

마을사무실 대표전화:031)452-5655   팩스:031)457-5146   E-Mail : stlazaru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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