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류청산 교수님과 함께 학술조사에 참가하여 성 라자로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성 라자로 마을의 첫 인상은 도시 한 복판에 또 다른 세상이 보였다는 것 입니다. 모락산 아래 안락하고 예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들을 보니 그 한 가운데를 걷고 있는 저 역시도 마을과 하나되어 동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조덕현 박사님과 함께 오른 모락산 탐방은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지나쳐 지나던 산속의 나무, 버섯, 기타 여러 식물들을 발견하고 탐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모락산에 있는 800여종의 식물과 버섯들이 있는 표본실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는 정말 값진 경험이자 영광이었습니다. 1박 2일 일정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연과 함께한 편안한 공간 덕에 공부도하고 마음도 힐링하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남기수 2014.09.03